2011년 1월 18일 화요일

용산역세권개발, `차이나머니` 유치 나선다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용산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 자산관리회사(AMC)인 용산역세권개발이 올해 첫 해외투자자 유치활동에 나선다.
용산역세권개발이 이달중 사업시행자 자격을 얻을 수 있는 4차 토지 계약금 마련을 위한 신규 지급보증 건설투자자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해외IR 성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용산역세권개발에 따르면 마케팅본부장을 비롯한 관련부서 직원들은 싱가포르, 홍콩, 상하이 등에서 해외IR 활동을 하기 위해 이날 출국한다. 용산역세권개발은 이번 해외IR에서 아시아계 연기금, 부동산펀드 및 개발회사, 중국 대형건설사 등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벌인 후 오는 27일께 귀국할 예정이다.
용산역세권개발 관계자는 "이번 해외IR에선 아시아계 10여개 투자회사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벌이게 된다"면서 "용산국제업무단지의 자산 선매입, 차이나펀드 조성, 지급보증을 통한 시공참여 등 다양한 방식의 투자가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용산역세권개발은 지난해 10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중동 투자설명회에서 1차 해외IR을 진행했다.
용산역세권개발은 "중동 투자설명회에서 세계 최대 투자펀드를 형성하고 있는 오일머니가 용산프로젝트와 같은 기념비적 자산(Trophy Asset)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면서 "최소 100억달러 규모의 이슬람펀드 조성에 합의했고, 구체적 투자조건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용산역세권개발이 해외자금 유치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선 다음달 4차 토지계약을 체결해 정식 사업시행자로 지정받아야 한다.
용산역세권개발㈜은 지난달 매입 토지분을 담보로 한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통해 국내 금융권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밀린 토지대금 6500여억원을 완납했다. 아울러 기존 매입 토지를 활용한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발행으로 1867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조달했다.
조달자금 중 취득세를 제외한 1600억원은 4차 토지계약금(3175억원)으로 납입할 계획이어서 4차 토지계약금 완납까지는 1575억원을 남겨 놓은 상태다.
용산역세권개발은 4차 토지계약금 마련을 위해 건설투자자 추가 모집일정을 지난 3일부터 재개했다. 이번 추가 건설투자자 모집에선 직접 발주를 통한 원활한 자금확보를 위해 공사비가 1조3000억원대에 이르는 토목분야와 1조원대의 자재분야에 대해서도 문호를 개방했다.
용산역세권개발 관계자는 "이번 추가 투자자 모집에서 20여곳과 투자유치 협의를 진행중"이라며 "다음달 4차 계약까지 마무리되면 전체 토지에 대한 소유권을 갖게 돼 사업자로 지정받고 보상협의와 개발계획 변경 등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 해외투자자 유치에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부동산114] 실시간뉴스>용산역세권개발, `차이나머니` 유치 .. /이데일리/201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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