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자녀 통학 문제로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는 이사를 해야 하는데.. 하루가 급한데 여태까지 마땅한 전세 물건을 구하지 못하고 있어서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에요."
취학자녀의 학군 배정을 앞두고 자녀의 통학을 걱정하는 전세 수요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최근 전세 매물을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기존 세입자들은 새 전세 물건을 구하기를 포기하고 다시 전세금을 올리고 재계약 하는 모습이다. 더불어 신규 공급의 부족과 구매심리 감소 등으로 인해 등 좀처럼 시장에 물건이 풀리지 않고 있어 수도권 각지에서 전세 품귀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학기 시작을 앞두고 다급해진 학군수요가 더해져 수도권 곳곳에서 전세난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노원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는 12월부터 학군수요가 움직여 전세 거래 및 대기 수요가 꾸준하다. 인근에 삼각산초, 삼각산중 학군 수요에 의한 발걸음이 계속되고 있다. 조건에 맞는 매물이 나오면 빠른 거래를 위해 500만원 내외 웃돈을 주는 모습이 간간이 포착됐다.
도봉구 창동 상계주공18단지는 12월말 서울외고 합격자 발표가 나면서 근거리 통학을 원하는 수요들의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근에 있는 월천초, 창일초, 노곡중, 창일중 등에 배정을 받기 원하는 수요자들 역시도 꾸준해 전세 매물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거래는 현재 형성된 시세 수준 안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전세 가격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웃돈을 준다거나 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성남시 야탑동 탑경남, 이매중 배정을 위해 전세 물건을 찾는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매물량이 부족해 집주인들은 가격을 올려 내놓고 있으며, 다급한 수요자는 거래에 나서고 있다.
전세 품귀 기조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는 학군수요는 학군 배정이 마무리되는 2월 말쯤 지나야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학군 배정이 마무리되면 시기상 봄 이사철과 맞물리기 때문에 수도권 전역에서 전세부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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