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18일 화요일

작년 용산 전셋값 상승 ‘서울 최고’

지난해 서울지역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이 소형에서 중형에 이어 대형으로까지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용산구는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전셋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소형과 중형, 대형 등 전 주택형에서 고르게 많이 올랐다.
18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지역의 3.3㎡당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738만원으로 전년(686만원) 대비 7.6% 상승했다.
주택형별로 전셋값 상승률은 전용면적 기준 60㎡ 미만 소형이 3.3㎡당 평균 9.7%(610만원→669만원), 60∼85㎡의 중형은 7.6%(659만원→709만원), 85㎡초과 대형은 6.3%(772만원→821만원) 각각 상승했다.
전세난이 시작된 지난해 가을까지만 해도 소형 위주로 전셋값이 상승하고 중형과 대형의 상승폭은 미미했던 것을 감안하면 전셋값 상승이 중형과 대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용산구는 3.3㎡당 아파트 전셋값이 2009년 789만원에서 지난해에는 895만원으로 13.4% 올라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이 올랐다. 다음으로 서초구 10.9%(973만원→1079만원), 마포구 10.5%(686만원→758만원) 순이다.
주택형별로 소형은 서초구가 2009년 3.3㎡당 전셋값이 938만원에서 지난해 1118만원으로 19.2%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그 뒤로 용산구 18.7%(744만원→883만원), 강남구 14.4%(834만원→954만원) 등의 순이다.
중형은 용산구가 722만원에서 817만원으로 13.2%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고 다음으로 강남구 11.3%(984만원→1095만원), 서초구 11.1%(973만원→1081만원) 순이다.
대형도 용산구가 3.3㎡당 전셋값이 827만원에서 931만원으로 12.6%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마포구 10.8%(660만원→731만원), 중구 9.9%(720만원→791만원) 등의 순이다.
부동산114 이혜련 연구원은 “용산지역은 지난해 이주 수요가 많은 데 비해 신규 공급 물량은 많지 않아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초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은평·성북·도봉·강북·노원·관악·금천구의 경우 중형 아파트와 대형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은평구 대형 아파트의 경우 3.3㎡당 전셋값 변동률은 2009년 541만원에서 지난해 538만원으로 오히려 0.6% 떨어졌다. 도봉구는 같은 기간 대형 아파트 전셋값이 520만원에서 521만원으로 별 변동이 없었다.
부동산114 이 연구원은 “노원·도봉·강북·은평구 등의 경우 종전에는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대형 아파트가 많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뉴타운건설과 대단위 재개발 등으로 대형 아파트 공급이 늘면서 상대적으로 전셋값 상승폭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출처 : [부동산114] 실시간뉴스>작년 용산 전셋값 상승 ‘서울 최고’ /파이낸셜/201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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